



2011.09.30 10:17
가을이 되니..
왜 이리 훌쩍 떠나고픈지요....
어제저녁 딸아이 회사에서 온종일 토하며
온종일 아무것도 못먹고
너무 힘들어 택시타고 퇴근했다는 아이말에
내일 휭허니 갈까?
미련곰탱이...아프면 일찍 들어가지
바뻐 그럴수가 없었다며...
책임감은....
전화를 서너번 하며 상황 체크하고
맛난 새우젓으로
흰죽 쑤어 먹는다며...
어제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50대 니뽄 아줌니랑 대판한 모양 입니다.
괜스레 깐쭉거리며 시비를 걸기에...
참다참다...폭팔!!!!!
나중 혼자 한국말로 궁시렁대니...
한국인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바람에
그꼴 못보지요....ㅎㅎㅎ
나중 알고보니
살픈 맛이간 뇨자 였나바요.ㅎㅎ
출근길에 스트레스 받아 그랬나바요..ㅎㅎ
오늘아침 출근하며
많이 좋아졌다며
"엄마! 사랑해...나도 엄마 아프면 못살아..."
어제밤 딸한테 제가한말 그대로 합니다...ㅎㅎ
파란하늘 올려다 보며 그리워 합니다.
맑고맑은 우리딸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