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9 12:46
가을비 촉촉히 내리는날
외로움을 섞은
진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것은
진한 외로움이
젖은 미소로 다가온다
가을비처럼 내린다해도 좋은것은
젖은 그리움 하나
아직 기억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던 기억 한스푼으로
넉넉히 삼키는 커피 한잔이
비처럼 추억처럼
가슴 밑둥까지 파고 든다.
가을비 촉촉히 내리면
커피 한잔의 그리움으로
아늑하고 따뜻하고 싶은 마음 달래어봐도
짐짓 쓴 커피맛은 사라지지 않지만
아름다운 추억 한스푼을 넣은
커피 한잔의 그리움으로
촉촉한 그리움을 달래본다
내다보니 가을비가 가슴을 고히 적십니다
모처럼 이 가을비를 맞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오려나 봅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맞는 가을비가 사랑스럽습니다...
가을비와 함께 행복한 시간들 보내십시요~....^^*
사랑의 마음도 살짝 내려 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