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07.29 14:57
여명님 안부 걱정하는 사이에..
제가 지금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나이가 드는 표시를 이렇게나 내야하는지..
어제는 뒷꼭대기에 흰머리 뽑는다고 해서 아서라~ 말어라~ 펄쩍펄쩍 뛰었답니다.
자꾸만 썰렁해지는 머리모양라서요..
눈도 아프고 뒷 목 근육도 아프고 왼쪽 허리도 아프고
엄지발가락 뼈도 쑤시고..
올 해 들어서 몸이 제 몸이 아니네요..
지인의 가까운 분이 실종되었다는 소식에
뭐라 할 말이 없고요..
마당에 물 퍼내고 돌아서는데 순식간에 쓸려내려 갔답니다.
그 가족의 참담한 심정을 어찌 다 헤아리겠습니까.
그 뿐만이 아니겠지요..
이래저래 너무 힘든 시절입니다.
엊 저녁에 다 토하고
지금 힘없이 앉아 있습니다.
병원 갈 생각도 안납니다.
좀 전에 감자 한 알 먹었는데.. 예감이 좋지 않네요.
묘비명에 뭐라고 적으면 좋을까..하고 생각 중입니다..ㅎㅎㅎㅎㅎ..
지금 비는 걷혔는데 땡볕이 장난 아닙니다.
부디 모쪼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