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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바다
    2010.11.02 00:45

    11월 둘쨋날이 30분이 조금 넘었습니다.

    바람은 등성이만 넘으면

    휘~익 스치고 갑니다.

    저 30분을 사람이 잰걸음으로 걷는다면 지금쯤

    십리중 5분의 4는 걸었겠지요.

    오늘도 여기만큼 와

    한 번쯤 뒤돌아 봅니다.

    흔적이 아름답기를 바라면서

    11월의 흔적도 곱게 물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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