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31 08:04
John Sokoloff의 피아노 연주가
지금의 기온만큼이나 상큼한 기분으로
가슴 깊이 들어와 박히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이렇듯 여유로운 마음이 되어서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은퇴를 하면 세상의 무거운 짐 벗어 놓고서
느릿느릿 살겠노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세상의 일이라는 것이 어디 뜻대로 되는 것이 있던가요?
인문학공부도 해보고 싶고,
하루종일 음악에 빠진 채 책도 좀 보고 싶고,
배낭 하나 둘러메고 훌쩍 떠나서 떠돌아다니며
보고싶은 사람,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도 만나보고 싶고,
참 가고픈 곳도 많고 하고픈 일도 많은데...
음악이 좋아 글을 쓰다보니
객쩍은 소리만 쓰게 되었네요.
오늘 하루도 웃음만이 함께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