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unter
  • 전체 : 115,232,817
    오늘 : 5
    어제 : 11
    • Skin Info
    동행
    2016.06.10 08:48

    拘束된 자유의 노래

    시현

     

     

    나는 떠내려가고 있어요. 흘러가고 있어요.

    어딘가로 가고 있어요. 바람 소리 빈 가슴 더듬고

    빗소리는 모악산 치마자락을 적시고 있어요.

    나는 지금 붙잡을 그 것이 없어요.

    나를 붙잡아 줄 그 것도 없어요. 흘러갈 뿐이죠.

    하늘이 힘들던 날 自轉軸이 조금 움직였어요.

    세상은 온통 하나님 세상이고. 광대 세상 이예요.

    죽은 이들 세상 이예요 남겨진 자들의 세상 이거든요.

     

    멈춘다 이것은 정지고 죽음이고 잃어버린 휴식 이예요

    흩뜨려놓아도 흐트러있어도 세상은 제 자리에 있고

    콩알만한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흘러가고 그리고 또 떠밀려 내려 가는 일이예요.

    초속30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아니

    시속 4킬로미터의 속도로 떠내려 가는 일이예요.

    그냥 있는 곳에 심겨졌지요.거기서 꽃을 피웠지요.

     

     

    힘들고 지치면 당신은 쉬라고 말하곤 해요

    하지만 내가 쉴 곳은 어디에도 없어요.

    길고도 먼 길 걸어 왔어요. 멈출 수 없는 길이었지요.

    조그만 비탈길 따라 굴렁쇠를 굴리고 가는 아이들

    뒤를 따라 강물이 흘러가네요. 그리움이 반짝거려요.

    빛 바래고 깊게 패인 주름살엔 자유가 찾아왔어요.

    이제야 자유가 왔어요. 하지만 내가 할 것은 없어요

     

    나이를 먹으니 대충 듣고 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요

    꼭 할 말만 하고 살라고 해요. 본체 만체 하라고 해요.

    볼 것 못볼 것 할 짓 못할 짓 다하고 살았는데

    버리고 내려놓고 드러내놓고 살면 안될 것 없어요.

    채우면 비우고 비워내면 또 채워야 하는 것이니까요.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살았으니

    그리워하고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 하고 살면 안돨까요

     

     

    이름이 이름답지 않은 것은 부를 이름을 모르기 때문이죠.

    당신과 나는 서로 이름을 바꿔 부르고 있을 뿐이고

    더 불러야할 이름도 초저녁 이슬에 벌써 젖었어요.

    묻어둔 초록위로 마알간 아침이슬 내리고 있어요,

    내가 언제 당신의 이름 불렀냐고 당신이 언제

    내 이름 불렀냐고 속절없는 태양은 떠오르고 있지요.

    時間속에 지금 나는 누워 있어요. 당신의 시간도 멈추었어요.

    내가 불러야 할 노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인가요

    (2016.6.8.)

     

     

     

     

     

     

     

    • 글자 색
    • 글자 배경색
    • 미리 보기
      Caption
      TD TD TD
      TD TD TD
      TD TD TD

    글을 쓰기 시작한지 1시간이 지났습니다. 마지막 저장 시간은 10분 전 입니다.

    [0]

    그림


    동영상

        문서 첨부 제한 : 0Byte/ 2.00MB
        파일 용량 제한 : 2.00MB (허용 확장자 : *.*)

         
        XE Login